숙박지

일본의 북알프스에 위치한 기후현의 오쿠히다는 거대한 산맥이 시작되는 관문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와 경이로운 풍경이 이 북알프스 등산가들의 낙원으로 만들고,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슈잉 같은 야외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됩니다. 연 중 내내 오쿠히다의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이로운 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발 2,000-3,000 미터 높이의 산봉우리에 위치한 오쿠히다의 시골 마을은 전통적인 ‘료칸’의 고향으로 불리며,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다다미방에 머물면서 현지의 히다규 소고기 같은 지역의 특선식을 즐길 수 있고 뜨거운 온천탕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온천 마을에는 일본에서도 가장 많은 노천온천탕이 있으며 노천온천을 즐기는 동안 그림처럼 펼쳐지는 산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중부 다카야마에서 버스로 약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오쿠히다는 인접한 지역인 나가노현과 도야마현에서도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마쓰모토시에서는 차로 한 시간 걸리고 도야마시에서는 두 시간이 걸립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기후현의 이 마을에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게로는 일본 3대 유명 온천 마을이며 부드럽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 산들에 에워싸인 히다 강가에 위치한 온천은 1,000년여 동안 게로에 나와 있었습니다. 깨끗한 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주고 아름다운 피부 결로 가꿔주는 온천수로 수 세대에 걸쳐 명성을 얻어왔으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로의 대중 노천탕에서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타인들과 함께 하는 목욕이 싫으시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게로는 마을 곳곳에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족욕 탕도 있고 숙박시설에서 개인 전용 욕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후현의 문화를 더욱 깊게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게로는 실내 온천탕과 노천온천탕을 고루 갖춘 전통적인 방식의 호텔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숙박업소는 또한 다다미 방 객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반찬과 요리로 꾸며진 식사를 제공합니다. 게로는 또한 다카야마에서는 50분, 나고야에서는 90분 정도로 기차로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후현의 다카야마시는 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동네마다 오래된 목조 건물이 늘어서 있고 다카야마의 300년 이상 된 봄과 가을 축제에서 특히 집마다 높이 솟은 꽃 장식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수 세기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의 사케 양조 비법을 구경하면서 다카야마의 역사를 느껴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역의 사케는 히다규 소고기처럼 현지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다카야마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고자 하시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이 도시는 중간 등급의 숙박시설부터 다다미 객실이 있는 고급 ‘료칸’, 그리고 저렴한 ‘민슈쿠’ 숙박 및 조식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양식 숙소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카야마는 기후역(2시간)과 게로(50분)에서 JR 전철을 타고 올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면 도야마를 통해 가나자와와 도쿄로도 연결됩니다. 잠깐의 맛보기 여행으로 혹은 하룻밤 더 머무르기 위해서든 괜찮습니다. JR 다카야마역에서 기차를 타고 15분만 가면 히다 후루카와가 나오는데, 이곳은 오래된 가옥 양식을 간직한 곳으로 주변이 아름다운 시골의 산악지대 풍경과 계단식 논으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 마을은 기후현에 속해 있으며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마을 농가의 가파른 초가지붕은 겨울철 시라카와고가 수 미터의 눈으로 덮일 때, 여름이면 벼논이 녹색의 장관을 이룰 때 특히나 더 아름답습니다.

일본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매우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라카와고의 초가지붕 농가는 소수의 손님들을 위한 움푹 들어간 난로, 오래된 나무 기둥 및 다다미방이 특징인 시골 정취의 숙소를 제공합니다. 여행객들은 또한 전통적인 ‘료칸’이나 서양식 숙박업소에서 묵을 수도 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기후현의 북서부에 위치한 시라카와고는 다카야마시에서 버스로 50 분 거리입니다. 여행객들은 또한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접근 가능한 가나자와(85분)와 나고야(3시간)에서 버스로도 갈 수 있습니다.

기후성은 산 정상에서 기후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진 대도시를 내려다봅니다. 이 성은 16세기 시대의 장군 오다 노부나가의 근거지였는데, 지금은 재건된 상태이지만 전망만큼은 여전히 장관입니다.

그 아래로는 깨끗한 나가라 강이 보이는데, 5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매일 오후 ‘우카이’ 어부가 가마우지로 ‘아유’(은어)를 잡는 1,300년 된 전통을 시연해 보입니다. 근방에는 가와라마치 지구가 있으며 이 지구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격자무늬 건물에는 오늘날 다양한 카페와 상점이 들어와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후시의 다른 동네들은 현대화되었고 즐길 거리가 많은데, 서양식 호텔부터 전통적인 ‘료칸’까지 숙박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기후역은 나고야에서 기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나고야는 도쿄(1시간 40분)와 오사카(50분)에서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후현의 남쪽 하쿠산 산맥에서 흘러내려오는 나가라 강의 맑은 물은 수많은 유서 깊은 마을의 전통과 문화의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이 강은 여름에는 ‘아유’(은어)가 나고 미노의 1,300년 전통의 ‘와시’(일본 종이) 제작과 세키의 700년 전통인 검과 칼의 제작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구조하치만에서 강물은 400년 된 운하 체계를 통해 마을로 흐르면서 부드러운 물소리를 냅니다. 이곳의 오래된 거리들은 기후의 구조오도리의 배경이 됩니다. 구조오도리는 1600년대에 시작된 춤 축제로 매해 여름 33일 동안 축제가 펼쳐집니다.

구조, 세키, 미노에 머무는 여행객들은 전통적인 ‘료칸’, 가족 경영의 ‘민슈쿠’ 침상과 조식, 서양식 호텔 중 어느 한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 마을 모두 나가라가와 철도와 그 지역 주변의 버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기후의 동부는 전통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동일본(도쿄)과 서일본(교토)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교역과 소통의 중심인 ‘나카센도’는 수많은 파발(우편) 마을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마고메주쿠’에서는 마치 과거로 되돌아간 듯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지미, 도키, 미즈나미에 걸쳐 뻗어 있는 이 지역은 또한 미노 도자기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1,3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기술인 미노 도자기는 현재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되며-섬세한 수작업과 대량 생산-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도자기입니다.

나카센도의 마고메주쿠와 다른 여러 곳에서는 잘 보존된 전통 가옥에서 숙박하실 수 있으며, 그 외 다른 지역들에서도 현대식 호텔부터 ‘료칸’까지 여러분들을 위한 특별한 숙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 지역을 JR 열차 노선과 버스 노선으로 나고야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후는 전통적으로 동일본과 서일본의 교차지점으로 간주되며, 세키가하라 같은 마을은 일본에서 권력을 쟁취하기를 원하는 누구에게든 전략적 요지가 되었습니다. 나카센도 교역로에 위치한 세키가하라주쿠의 과거 우체국은 현재 보존된 마을인 마고메주쿠와 교토의 중간지대로 간주되었습니다.

나카센도를 체험함과 동시에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일본의 가장 유명하고 처절한 전투였던 세키가하라 전투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1600년에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곳에서 서부의 적들을 무찔렀고 265년 동안 이어진 도쿠가와 평화 협정의 기틀을 닦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전장의 일부가 보존되어 있고 신축 박물관에서는 당시의 일들을 생생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매년 5월 중순 기후현의 서부지역에서는 오가키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오가키성의 그림자 속에서 수레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350여 년간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세키가하라와 오가키는 교토와 오사카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가량 소요되며, 나고야에서는 45분이 걸립니다.